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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서평>


이미 1년전 읽었던 이 책을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서평을 작성하며 필요한 부분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곱씹어보기 위해. 또 1년이 지난 지금, 책의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줄 수 있을까?를 평가해보니 그렇지 않다는 생각에 재빨리 꺼내들었다. 조금 성장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바뀌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바뀌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고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경쟁 사회에서 남들은 다 뛰어가는데 나 혼자 걸어가면 어떡하냐고 채찍질해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다.그래서 나는 <완벽한 공부법> 서평을 다시 한번 적으면서 지난 1년간의 생활을 반성하고 느꼈던 경험들을 공유해본다.


1장 믿음 : 공부는 믿는 대로 된다.

나는 한동안 무기력에 빠져있었다. 계획은 계획대로 세웠지만 지키지 못한 내 자신을 수십 번씩이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무기력해졌다. 작은 계획도 지키지 못하는 내가 초라 했고 작아보였다. 그러다 인생공부 팟캐스트와 체인지 그라운드, 완벽한 공부법을 보면서 조금씩 극복해냈는데 그 시작은 바로 성장형 사고방식과 뇌의 가소성이었다.

먼저 실패에 대한 개념을 바꾸게 되었다. 학습에 있어 실패와 실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는 개념은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나는 실패를 받아들였고, 목표를 더 작고 작게 수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생각보다 나는 더 멍청한 사람이었고 게을렀다. 데일리 리포트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나는 나의 실체를 깨달았다. 메타 인지 상승이다.

뇌의 가소성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어른이 되면 머리가 굳는다>는 말이 근거 없는 말이라니.. 사람의 뇌는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는 사실은 내게 무한한 가능성을 알려주었다. 그와 더불어 성격 또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다.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말이다.

성장형 사고방식과 뇌의 가소성은 내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알려주었다.

몇 년 전까지도 나는 내 자신을 크게 믿고 있었다.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했었고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주저함이 없었다. 하지만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보니 나를 향한 믿음이 크게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인지 항상 내 능력이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생각에 우울했었다. 자기효능감이 나에게는 꼭 필요했다.


(P.34)자기효능감이란 어떤 것을 달성할 때 필요한 행동을 조직화하고 시행하는 개인의 능력에 관한 믿음을 말한다.

책에서는 권위 있는 사람이나 훌륭한 교사가 자신을 믿어주면 자기효능감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럼 둘 다 없는 사람은 어쩌지?


(p37)믿는 주체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우리는 이 책으로 당신의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계속 말해 줄 것이다. 이 책이 당신의 자기효능감을 올려 주리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그렇다. 실망할 필요가 없었다. 완벽한 공부법과 내 자신이 자기효능감을 높여줄 테니까.


 

2장 메타인지 : 나를 모르면 공부도 없다.

가장 궁금했던 챕터다. 가장 알고 싶었고 뼛속까지 새기고 싶었다.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면 메타 인지가 높아질 수 있는건지 나는 정말 알고 싶었다. 그래서 나를 더 사랑하고 싶었고 내 자신을 누구보다도 더 정확하게 알고 싶었다.


(p56)메타는 about(~에 대하여)의 그리어어 표현으로 메타인지는 자신의 인지 과정에 관한 인지 능력을 말한다. 다시 말해 내가 뭘 알고뭘 모르는지, 내가 하는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낼 것인지에 대해 아는 능력인 셈이다.


(p58)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메타인지’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자신의 단점을 최소화할 학습 전략 즉, ‘공부법’을 창조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나만의 공부법>을 만들어본 적이 없다. 누가 알려준 것을 따라하거나 이렇게 했다더라 하면 그것을 부랴부랴 하는 정도였지 나만의 공부법이나 학습 전략을 세워본 적이 없었다. 그 이유를 책을 통해 깨달았는데 바로 개인 공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p59)결국 지식은 스스로 구축해 나갈 때에 자기화가 된다.


아무리 새로운 공부법과 효과적인 것들을 배운다 할지라도 개인 공부 시간이 부족하면 결국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디자이너다. 하지만 항상 디자인이 어렵다. <창조엔 숙련이 없다>는 박완서 선생님의 말은 정말 공감하지만 그래도 나는 너무나 어렵다. 익숙해지기는커녕 항상 백지 속에서 새롭게 하는 느낌이다. 그러다 깨달은 것은 실제 디자인을 하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데일리 리포트를 쓰면서 깨달은 사실은 일주일에 디자인 자체를 실행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어쩔때는 디자인 리서치 또한 하지 않은 주도 있었다. 디자인을 전공하지도 않은 나로서는 전공자들보다 더 많이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았다니 나의 안하려는 의지에 정말 놀라웠다.

개인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나만의 학습 전략 또한 갖춰져 있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항상 0에서 시작해야했고 비슷한 프로젝트라도 처음처럼 느껴지고 시작했으니 어려울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휴. 쓰다보면 한숨이 나온다. 나의 부족함에.. 하지만 이런 과정 또한 나의 메타인지를 높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p66)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학습 전략을 배움으로써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다.

둘째. 자신의 실제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피드백을 경험하면 된다.

셋째. 인간의 인지 과정을 알면 메타인지는 올라간다.

 : A(빠르게 생각하기) vs B(느리게 생각하기)


(p69)중요한 결정을 할 때 우리는 B로 생각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A가 훨씬 영향력이 크고 A는우리가 내리는 수많은 선택과 판단을 은밀하게 조종한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어쩔 수 없이 각종 착각과 편향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 우리가 가진 인지적 한계를 제대로 알게 되면 A의 실수를 B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인지의 한계 - 기억력 착각, 소박한 실재론, 사후해석 편향, 계획 오류, 정서 예측 오류, 평균 이상 효과, 확증 편향, 가용성 편향, 권위자 편향


나는 실제로 평균 이상 효과와 확증 편향이 상당히 강했는데 책을 통해 반성하고 한계를 인정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니 조금 더 겸손해졌고 시야가 넓어졌다.



3장 기억 : 기억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주의력이 별로 없다. 평소 지나가는 길거리나 사람들을 주의 깊게 보지도 않고 무엇을 하나 보더라도 훑어보는 습관이 있어 주의력이 크게 높지 않다.

 어렸을 적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생긴 습관때문에 책을 정독하지 않고 훑으면서 읽었다. 판타지 소설의 장점은 깊게 읽지 않아도 내용의 흐름이 뻔하기 때문에 다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읽다 보니 책 읽는 습관이 훑어보기로 되어버렸다. 그래서 자기 개발서나 조금 어려운 책을 읽을 때면 똑같은 단락을 몇 번씩 읽는 경우가 허다하다.


(p91)결론적으로 주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를 많이 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주의력을 키워서 공부를 잘하게 된다기보다 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주의력과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주의도 이렇게 후천적으로 길러질 수 있다.


(p92)우리 뇌는 동시에 두 가지를 집중하지 못한다.


놀라웠다. 노래를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은 바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책을 읽을 때면 가사가 없는 음악을 틀거나 빗소리 사운드를 틀어놓고 책을 읽는다.


(p92)잊지 말자. 우리는 한 가지만 집중할 수 있다. 멀티태스크는 두 배의 효율을 내는 것이 아니라 두 배의 비효율을 낳는다.


책은 장기기억으로 가져가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몇 가지 알려준다.

1. 시험효과

2. 인출효과

3 .분산 연습 효과(간격을 두고 학습하는 방법)

4. 교차 효과(두 가지 이상의 과목을 번갈아 학습)

5. 자기 참조 효과(정보를 자신과 관련지음)

6. 맥락 효과(시험을 보게 된다면 비슷한 시간, 장소, 유형으로 공부하는 것)

7. 심성 효과(이미지 활용)

8. 조직화(범주화)

9. 첫 낱자 조합 기법(태정태세문단세….)


많은 학습전략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에 나온다.


(p110)어렵게 공부할 때 잊기가 어렵다



4장 목표 : 성공적인 목표 설정은 따로 있다.

나는 목표가 있었다.

1.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

2. 디자인 스튜디오를 창업하는 것

목표 챕터를 읽으면서 얼마나 한심한 목표였는지 깨달았다. 나는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는지 몰랐고 그저 하고싶다 되야지 라고 말하면 그게 목표가 되는 건줄 알았다. 실패의 이유를 목표 설정에서 찾지 않았고 그냥 내가 게으르고 멍청해서라고 생각했다.


(p124)잘 계획된 목표 설정이 없다면 그 목표를 성취할 가능성은 없다.


목표는 성장 목표와 증명 목표로 나뉘는데 우리는 성장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기 때문에 때로는 증명에 치우치기 마련이지만 그럴 경우 부작용이 있다. 그것이 바로 편법과 회피인데 이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남의 눈을 위해서 공부하고 노력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고 회피하게 된다.


<장기 목표와 스마트 목표>

장기 목표는 계속 변할 수 있고 바뀔 수 있다. 장기 목표에 접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을 ‘왜’ 하는지를 계속 물어보자

둘째, 당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떠올려 보자.

셋째, 인생의 마지막 때를 생각해 보자.

하지만 이런 거대한 목표는 부작용이 있다. 거대한 목표탓에 현실의 부족함들을 매력적인 변명으로 포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스마트 목표를 병행해야 한다.


(p136) 스마트 목표

 :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성취할 수 있고 현실적이며 시간계획이 가능한 목표

기대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작은 성공’이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진 일들도 실현 가능한 목표로 세분화하여 하나씩 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p137)당신의 장기 목표를 실현 가능한 목표로 세분화해 보고 오늘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만들어 보라. 그 오늘들이 모여 미래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


하루의 작은 것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시간관리와 우선순위 선정이다.

1) 긴급하면서 중요한 일

2)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3) 긴급하면서 중요하지 않은 일

4) 긴급하지 않으면서 중요하지도 않은 일


1번과 4번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2번과 3번이 제일 중요한데, 이럴 경우 대부분 3번을 우선시 하게 된다. 디자인 에이전시에서는 당연하게도 긴급한 일이 우선시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2번이다.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왜냐하면 중요한 일은 결국에는 긴급한 일로 돌아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디자인R&D와 습작하기, 개인작업 등이 그렇다. 3년동안 일을 하면서 나는 바쁘다는 핑계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중요한 일을 챙기지 않았다. 그 결과 생각했던 목표와 많이 멀어지고 말았다. 내 실수였다. 중요한 일을 급하지 않단 이유로 하지 않았고 그 결과 필요한 때에 필요한 실력에 미치지 못했다. 처절히 반성했다. 실수의 대가는 컸다. 하지만 환경 탓이 아니라 정확하게 내 실수였고 게으름이었다. 이 부분을 제일 크게 반성했다.



5장 동기 : 내게 자유를 달라

돌이켜보면 내 인생은 외적 동기로 가득했다. 내가 원하는 것과 타인이 원하는 것을 어느 순간부터 합치시키며 모든 것을 내가 원해서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남의 시선과 부러움을 느끼고 싶어 애써 그렇게 포장했던 적도 많았다. 


(p164)실제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떤 목표를 성취하는 데는 외재적 동기보다는 내재적 동기가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발휘한다. 좋은 성적을 받으려고 공부하고 단지 돈을 벌려고 일하는 사람보다 공부나 일 자체가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이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p166)외재적 보상이 단순한 과제를 수행했다는 사실 자체로 주어질 때는 내재적 동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만 ‘성장;의 증거로 주어진다면 내재적 동기가 오히려 더 올라갈 수 있다.


책을 통해 자율성과 통제권(권한)이 내재적 동기의 중요한 원천임을 깨닫고 생각해봤다. 지금 나의 상황을. 회사에서 느끼는 자율성과 권한이 얼마나 있는가. 자율성은 있는 것 같지만 권한은 많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권한이 없는 이유는 실력이 없어서였고 실력이 없으니 신뢰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자율성, 권한, 그리고 적절한 보상을 성취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6장 노력 :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결국 정답은 노력이었다. 메타인지에서도 말했듯이 절대적으로 혼자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의 양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전문가의 반열로 들어서는 것이었고 흔히 그 시간을 1만 시간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물론 1만 시간이 절대적인 시간은 아니지만.


(p189)”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비범한 능력을 개발한 사람은 없다고 결론을 내려도 무방하다. 진지한 과학자치고 이런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내가 아는 한 없다.”


평소 갖고 있던 신념이 맞다는 것을 느끼자 나는 괜시리 행복했다. 나는 노력찬양론자다. 재능을 무시하진 않지만 노력은 정말 중요하다고 항상 말하고 다녔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말해도 사람들은 듣지 않았다. 왜일까?

그 이유는 나한테 있었다. 내가 그런 삶을 살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뒤돌아보니 얼마나 창피한지 모르겠다. 실력 없는 신념은 정말 공허했다.

 

(p199)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많이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만약 제대로 된 방법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노력은 진짜 우리를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릭슨은 제대로 노력하는 방법을 ‘의식적인 연습’이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의식적인 연습은 노력하는 양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


<제대로 된 방법론>

1. 능력의 임계점을 조금 넘는 어려운 작업

2.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

3. 신중하고 계획적인 스스로의 학습시간

4. 기초 마스터


심성 모형(3F : Focus, Feedback, Fit)

(p214)전문가가 되려면 우리의 노력은 두 개의 부사를 반드시 동시에 필요로 한다. 바로 ‘제대로’와 ‘꾸준히’이다.



 7장 감정 : 감정은 공부의 안내자다.

(p223)인간은 대체로 보상을 통해 얻은 행복보다 손실을 통해 겪는 고통이 2~2.5배나 크다.


(p226)…같은 대상을 본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실제 수행능력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p229)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불안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거나 글을 쓰는 것이다. 이를 정서명명하기라고 한다.


현재 감정에 대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 종종 화날 때가 있다. 그럴 때 이렇게 글을 써보는 것이다.

 깊숙한 곳 어디에선가 뜨거운 것이 목구녕을 타고 올라오는 기분. 욱한다.

이렇게 말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p230)그런데 자신의 감정을 묘사할 때 다른 관점으로 기술하면 불안 제거 효과는 배가 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 감정으로 재정의한다니. 잘 이해가 가질 않았다. 책에서는 나의 부정적 감정이 들 때마다 긍정적 단어로 재정의해서 쓰는 전략을 알려주면서 평소에도 긍정적 감정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감정을 컨트롤 하는 것은 아직도 매우 어렵다. 종종 하기 싫거나 불안한 감정이 많이 들면 어쩌지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긍정적으로 빠르게 전환되지는 않지만 계속 의식해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정서 명명하기는 도움이 된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를 하면서 불안하다는 감정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내 자신이 보이기 때문에 그걸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8장 사회성 : 함께할 때 똑똑해진다.

 (p250)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뇌는 무엇을 할까? ….우리가 아무런 활동을 할지 않을 때 뇌는 의외의 부위를 활성화하는데 그 부위가 사회 인지 신경망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시 말해 뇌의 기본신경망은 사회적 관계를 항시 염두에 둔다는 사실이다.


(p264)일관성, 존중, 경청, 조언, 겸손, 칭찬, 실수(7가지는 책에서 알려주는 대인관계 수준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다.)


 나는 대인관계가 조금 어렵다. 낯을 가리는 부분도 있고 누군가와 친해진다는 게 조금 피로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 말실수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아 조심하게 되는 심리도 있다. 그러다 보니 말수가 점점 더 적어지게 되었고 조금은 심심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


내가 주목한 부분은 실수편이었다. 실수 효과라는 것은 예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중요한 건 그 뒷부분이었다. 아무에게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전문가일 때 실수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실력이 주는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정말 놀라웠다. 결국 실력이었다.

(실수효과 : 상대방의 약점과 실수를 접할 때 그를 더 인간적으로 느끼고 호감을 느낀다는 효과)



8.5장 대인관계의 신인류 : 이타적 이기주의자

(p280)이기심과 이타심은 매우 독립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둘을 모두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하다. 하지만 가난함과 동시에 타인을 사랑한다. 진심으로 사랑한다. 때로는 자기보다도 더 사랑한다. 하지만 가난하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훌륭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가난하구나. 다른 사람을 도와줘야하니까.

커서는 돈이 많아지면 당연히 이기적으로 변하겠구나. 그럼 이타심은 매우 작아지겠지?라고 생각했다. 미디어에서 보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도 그러했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이기심(성공)과 이타심은 반대된다고 굳게 믿어왔다.

 그래서 나에게는 둘을 모두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이었다. 그리고 한꺼풀이 벗겨졌다.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한 쪽으로만 보고 있었다. 당연히 세상에는 반대되는 경우도 있을 테고 어쩌면 훨씬 많을 수도 있을 텐데 보지 않았다. 이것은 나에게 관점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넓어진 사고방식을 가져왔다. 어떠한 주제이든지 반드시 의견은 여러 가지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들도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항상 생각하고 토론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라는 식의 말들을 많이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쉽사리 한 쪽 주장만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공부를 통해 근거를 만들고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냉정한 이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인생의 큰 방향을 바꾸어버렸다. 가난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도와줄 수 있다니!



9장 몸 : 몸은 공부의 길을 안다.

(p291)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는 뇌의 시냅스 근처에 있는 저장소에 모여 있다가 혈액이 펌프질할 때 분비되는 단백질로서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겅하고 기존 신경세포를 보호하며 시냅스의 연결을 촉진하는 그야말로 뇌의 가소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BDNF는 우리의 학습과 기억의 가장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BDNF는 언제 생성된다? 바로 운동할 때다.


(p295)잠을 자는 동안 뇌는 새로운 기억을 기존 기억과 통합하고 통합된 기억을 다시 분석한다. 당신이 오늘 공부한 내용이 기존의 기억 속에 있는 장기기억들과 멋지게 춤을 추게 하려면 잠을 제대로 자야 한다는 말이다.


(p296)오늘 하루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잠을 제대로 자는 것도 중요한 공부 전략이다.


모든 게 이어져있다. 완벽한 하루. 운동. 잠.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헬스장을 가기까지가 정말 어렵다..)



10장 환경 : 공부 효율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p321)우리가 집을 만들지만, 그 집이 다시 우리를 만든다.


환경은 정말 중요하다.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환경을 바꾸는 편이 훨씬 빠르다. 환경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나는 눈에 띄게 만들기와 스마트폰 멀리하기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전보다 핸드폰을 보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의식적으로 멀리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하철을 탈때는 무조건 책을 챙겨서 나간다. 읽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언제든지 읽을 준비를 만들어 놓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1장 창의성은 지능이 아니라 태도다

(p332)창의적인 사람에게 그토록 굉장한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물어보면 약간 죄책감을 느낀다


<연결, 많은 재료(다양한 경험), 많은 도전과 많은 실패>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3가지다. 전혀 다른 다양한 것들을 서로 연결시켜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창의다. 그 과정은 많은 도전이 있고 그 안에 많은 실패가 있다. 일단 양이 압도적으로 많아야 한다. 

피카소는 드로잉 12000점, 도자기 2800점, 유화 1800점, 조각 1200점을 남겼지만, 찬사를 받은 작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아인슈타인은 26세에 5개의 논문을 발표했고 그 중 4개는 물리학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흔든 대작이었다. 이후의 삶이 예상되지 않는가?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그 이후 그는 248개의 논문을 남겼지만 대부분 과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2장 독서 :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초다.

(p366)호기심이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나 전혀 모르는 것에는 발동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지식이 있지만 완벽하게 채워지지 않은, 즉 ‘지식’과 ‘지식의 부재’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었을 때 호기심은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호기심은 지식 감정이다. 그런데 이 지식을 넓게 얻을 수 있는 행위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독서다. 독서는 물론 어렵다. 우리 뇌는 독서하는 뇌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많이 읽다보면 뇌는 변하기 마련이고 그것이 뇌의 가소성이다.


고영성 작가님이 쓰신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읽어봤다. 책을 읽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해주신다. 다행스럽게도 책을 읽는 다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던 나로서는 궁금한 나머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 또한 읽어봤다. 아직 소화는 못 시켰기에 자세하게 서평을 또 써야겠다.



13장 영어

영어 파트는 나중에 <플루언트>, <빅보카>와 함께 묶어서 서평을 쓸 생각이다. 영어 공부는 매우 중요하고 또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분류해서 전략적으로 공부해야지. 영어 공부를 꼭 시작할 것이다. 영어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의 범위가 매우 넓어진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14장 일

<일>파트가 제일 중요하다.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쓰지 않는 이유는 <일취월장> 서평 때문이다. <일취월장>은 올해 4번 읽는 게 목표다. 그 이유는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고 싶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이처럼 읽을 이유는 넘쳐난다. 한 번 정독으로 읽었기 때문에 서평을 쓰면서 2번째 읽고 쓰고 난 뒤에 다시 또 읽어볼 생각이다. 그런 이유로 완벽한 공부법의 <일>파트는 따로 서평을 남기지 않는다.







서평으로 남기기까지 오래 걸렸다. 하지만 반복을 통해 다시 한 번 성장하고 반성하려 늦게나마 올린다.

그리고 다음은 <일취월장>이다. <일취월장>은 너무나 어려워서, 책의 내용을 알고 있다. 이해했다고 말하기가 매우 민망한 책이다. 몇 번을 읽으면서 실천하고, YOUTUBE를 봐야 조금이나마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 서평을 쓰며 한번 더 깊게 읽으려고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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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금, 책들을 읽고 서평을 남기며 내 삶의 변곡점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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